9월 16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 기자회견 —————–
9월 16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정부 합동청사 앞)에서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 소속 230여개 단체를 포함해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참여연대 등 전국 361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명으로 주최한 이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50여 명이 몰려, 전투병 파병이 얼마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지 실감나게 해 주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9·27 조직위, 민가협, 평통사, 민언련, 국제민주연대, 자통협, 민중연대,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여연, 서울대총학생회, 전국YMCA, 통일연대, 유가협, 민교협, 전국연합, 참여연대, 인권실천시민연대, 녹색연합, 다함께, 보건의료단체연합, 노동자의 힘, 등 각 단체 대표자, 활동가,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했다.
홍근수 목사님은 인사말에서 이라크 전쟁이 석유와 미국 패권을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으며 점점 더 베트남 전쟁을 닮아 가는 이라크 전쟁에 파병하는 것은 위험 지대로 우리 청년들을 몰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할 뿐 아니라 이라크 민중의 자결권을 억압하고 그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될 것이기 때문에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 정부가 전투병 파병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민중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며 노무현 정권이 중도 하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이날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은반전운동이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각계 인사의 의견을 듣는 순서에서,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 박상하 민교협 공동의장,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부대표, 김숙임 평화여성회 대표 등도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한 목소리를 냈다.
박순성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은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 연대를 통해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9·27 국제반전공동행동에 많이 참가하자고 호소했다. 또, 전투병 파병안이 국회에 제출돼 통과될 위험이 닥친다면 국회의사당 앞이나 거리에서 파병 반대 운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았던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기자회견을 끝내면서 9·27 국제반전공동행동에 꼭 참가하자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