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발행매수 의·약·민·정 논의재개
의협-1매+α 수정 제안…약사회·시민단체-2매 고수
처방전 2매 발행여부에 대한 의·약·민·정간의 공식 논의가 재개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의사협회·약사회·시민단체 등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이후 중단됐던 처방전서식위원회를 다시 열어 처방전 발행 매수에 대한 공식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의협은 종전의 ‘처방전 1매 발행’ 입장에서, 환자가 원할 경우 1매를 더 발행하는 이른바 ’1매+α’로 수정 제의한 반면, 약사회 및 시민단체측은 환자의 알권리 확보 차원에서 처방전 2매 발행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또한 시민단체측은 의견 조율이 어려울 경우 2매 발행 여부에 대한 표결처리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의협측이 발행매수에 대한 입장이 수정됐다며 회의 개최를 요구해옴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하고 “오는 10일 서식위 회의를 재개해 다시 의견 조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처방전 발행매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처방전서식위에서 의·약계 및 시민단체 대표자들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현행 규정대로 2매 발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진강기자 (kjk1223@dreamdrug.com)
[기사작성 : 2002-07-04 1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