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넥타이에 병원균 득실
의사들의 넥타이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옮은 갖가지 병원균이 우글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미생물학회 총회에 제출된 한 논문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미 뉴욕시 퀸스구의 뉴욕 병원에서 일하는 이스라엘 의과대학생 스티브 누르킨은 이 논문에서 “환자와 접촉이 잦은 의사 42명과, 접촉이 거의 없는 병원 경비원 10명의 넥타이를 비교해 검사한 결과, 의사 넥타이 20개에서 황색포도상구균·폐렴간균(桿菌)·녹농균·국균속(麴菌屬) 등 갖가지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비원의 경우 단 1개의 넥타이에서만 병원균이 발견됐다는 것.
누르킨은 나비 넥타이를 매거나, 넥타이 핀을 사용하고, 넥타이 소독제 등을 사용하거나 아예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 등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