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교섭촉구 파업계속” 서울대병원 등 3곳 노조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지부는 28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의료노조 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은 주 5일제에 따른 인력확충, 비정규 문제 등 핵심요구사항이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아 지부 교섭으로 넘어왔지만, 병원 쪽이 추가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병원 쪽이 교섭에 성실히 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0일 총파업에 돌입해 23일 산별협약을 잠정 합의했으나,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광명성애병원 등 3곳은 지부교섭 난항으로 19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비정규직노동센터, 인권운동사랑방 등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병원으로서 서울대병원 제자리 찾기 공동대책위’는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대병원은 적정한 의료제공을 위해 온전한 주5일제 실시와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200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