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의원 24%-약국 3% 증가
의원수 5천곳 늘어…인구 10만명당 의원 52곳, 약국 43곳
의약분업 이후 의원수 급증으로 분업당시 거의 같았던 의원대 약국비율이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0·2004년 요양기관종별현황과 통계청 인구통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이후 4년 동안 의원은 4,789곳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약국은 불과 571곳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수 증가율은 의원이 지난 4년간 24.7%나 증가한 반면 약국은 2.9%가 느는데 그쳐 의원대 약국비율이 분업당시 1.01대1에서 올해 1.22대1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10만명당 의원수는 2000년 42.0곳에서 52.4곳으로 늘어났지만 약국은 2000년 41.4곳에서 42.7곳으로 증가수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차 의료기관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인구 10만명당 기관수는 2000년 2.0곳에서 2.4곳으로 약간 늘어났다.
2004년 7월기준으로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의원수는 ▲대전(65.5곳) ▲서울(61.9곳) ▲대구(56.2곳) 순으로 높았지만 경북이 38.9곳, 전남은 41.5곳으로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인구대비 약국수는 ▲서울(52.8곳) ▲대전(46.4곳) ▲광주(45.6곳)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울산은 33.1곳, 경남이 34.2곳으로 타 지역에 비해 약국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