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병용금기약, “삭감 85%가 15항목 집중”

병용금기약, “삭감 85%가 15항목 집중”

특정금기 5항목, 90%삭감…약국蟁종병 ‘많아’

지난해 8월부터 12월말까지 청구된 병용금기약품과 특정연령금기약품 가운데 특정품목에 집중적인 삭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산점검 결과에 의거 삭감이 빈번한 고시항목을 분석한 결과 병용금기의 경우 15항목에 85%가 집중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살펴보면 특정연령금기약품의 경우 5항목에서 90%가 삭감되는 등 특정 항목에서 집중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용금기약은 전체 3천252건이 삭감됐으며, 61개 항목 가운데 15개 항목에서 85%의 높은 삭감율을 보였다. 이중 etodolac와 aspirin이 1천47건(32.20%)으로 가장 많았으며, amitriptyline HCl과 selegiline HCl 263건(8.09%), hydrochlorthiazide와 terfenadine 224건(7.50%), asprin과 methotrexate이 174건(5.35%)의 순으로 삭감됐다. 10개 항목의 연령금기품목에 있어서도 총1천269건의 삭감사례 중 다빈도 5항목의 삭감율은 약 90%를 차지했다.

연령금기품목 가운데 ketorolac tromethamine(주사제 : 2세미만, 정제 : 17세미만)이 663건(52.25%)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고, fluticasone propionate(크림제 : 2세 미만) 173건(13.63%), diazepam(정제 : 6개월 미만, 주사제 : 4주 미만) 126건(9.93%), zolpidem(16세 미만) 123건(9.69%), lorazepam(주사제 : 4주 미만)이 60건(4.73%)의 순으로 집중 삭감됐다.

요양기관 종별 삭감율을 보면 병용금기품목에서는 약국이 1천969건(60.55%)으로 가장 많고, 종합병원 352건(16.36%), 종합전문병원 355건(10.92%), 병원 242건(7.44%), 의원과 요양병원은 각각 81건(2.49%)과 73건(2.24%)이 삭감됐다. 특정연령대금기품목의 삭감건수는 약국이 435건(34.44%)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전문병원 360건(28.50%), 종합병원 260건(20.59%), 의원과 병원이 각각 134건(10.61%)와 73건(5.78%), 요양병원은 단 1건(0.08%)에 불과했다.

한편 심평원은 고시항목의 전산점검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하고 심평원 내부 심사실과 관련 의약단체에 통보했으며,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금기성분 발생 원인 분석과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의약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