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 손보사 사장단 “민영의보 확충 총력” 선언

손보사 사장단 “민영의보 확충 총력” 선언
저가형 장기간 요양보험 등 신상품 개발 최선

손해보험사 사장들이 민간의료보험 상품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해 주목된다.

23일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금감원의 ‘보험회사 중장기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모임을 갖고 경영전반의 혁신을 위해 저가형 장기간 요양보험 등 다양한 민간의료보험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우 등 보험소외층에 대한 보험가입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등 보험회사의 사회보장기능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보험의 공익적 기능강화를 위해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손보사 사장들의 이같은 선언은 업계의 경영 혁신과 중장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기존 실손의료보험 등 일부 질병보상에 국한됐던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공보험인 건강보험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가입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민영의료보험과 저가형 장기 간병보험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선언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노인요양보험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종합리스크 관리자로 사회보장제도를 보완하고 소비자들에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재차 결의한 것을 음미해보면 향후 업계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 경영혁신 실천 자율결의’ 전문
우리 손해보험회사 사장 일동은 급변하는 보험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영전반의 혁신을 위한 다음 사항을 지켜나갈 것을 결의합니다.

△외형위주의 경영과 불완전 보험 판매에 따른 보험민원을 근절해 보험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부당한 보험료 할인 등 재무건전성을 해치는 업계간 과당경쟁을 근절하기 위해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각 기업간의 경쟁구도에서 탈피, 새로운 전략적 사고와 실행 방법으로 블루 오션을 창출해 나가는 가치혁신에 최선을 다한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후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민영의료보험, 저가형 장기간병보험 등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한다.

△장애우 등 보험소외층에 대한 보험가입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등 보험회사의 사회보장기능 확충에 더욱 노력한다.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상품개발 등 보험의 공익적 기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교통사고예방을 비롯한 각종 재해 방지와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및 봉사활동 등 업계 공동의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한다.

△이상과 같은 보험회사의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

조형철기자 (coogi76@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5-06-24 / 12: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