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쇠고기 수입 강요 FTA협상 중단하라”
[한국일보 2006-09-08 18:12]
정부가 오는 10월 초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결정하자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녹색연합 등이 참여하는 ‘식품위생 및 광우병 안전연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미국정부에 대한 선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팔아 넘기는 정부는 정부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들은 “광우병 미국쇠고기 수입은 국민건강을 팔아넘긴 참여정부의 역사적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는 참여정부의 이번 결정은 어떻게 보아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요하는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를 위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소박한 권리의 회복을 바라는 절대다수의 국민들과 함께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