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시민단체 “미국산 쇠고기…시간문제”
[뉴시스 2007-04-23 17:28]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3일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설령 뼛조각이 일부 발견되더라도 사실상 미국상 쇠고기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해 뼛조각으로 전량 회수된 미국산 쇠고기가 같은 업체의 쇠고기로 23일 또다시 수입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미국의 동일한 조건으로 캐나다에서도 쇠고기 수입을 제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도축장에서 수입된 쇠고기에 뼛조각이 들어있다는 것은 그 쇠고기를 도축, 가공한 업체의 위생조건이 뼈와 살코기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임에도 정부는 미국의 손을 들면서 국민건강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올해만 9번이나 광우병소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는 캐나다가 미국과 동일한 조건을 제의하며 쇠고기 수입을 종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또 캐나다가 소에게 사료를 주는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미국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뼈있는 쇠고기조차 수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려면 미국산 쇠고기 자체를 수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며 “정부는 본이나 유럽,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가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만’이란 기준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처럼 국민건강 안전을 보장하는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석유선기자 sukiz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