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역학조사에 유족측 전문가 참여를”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12 16:20
박주영 기자 =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 유족대책위원회 자문의사단은 12일 “객관성이 결여된 역학조사 방식이 조사에 대한 불신을 불러온 만큼 역학조사에 유족대책위 측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책위 자문의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돌연사해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타이어에 대해 조사 과정의 객관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역학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외부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의사단은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역학조사팀이 실시한 설문지 조사 방법은 사업주의 개입 등 다른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심박동 변이 검사(Heart Rate Variability Test)나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 평가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사안인 만큼 조사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이 모두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결과가 신뢰성을 얻으려면 유족대책위측 전문가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