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美쇠고기 수입협상 무효화해야”

“美쇠고기 수입협상 무효화해야”
기사입력 2008-04-18 15:52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18일 한미 간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협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 협상’으로 정부가 국민건강을 포기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소뼈에 들어있는 골수가 광우병 전염 위험물질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학적 논란이 분분한 와중에서 정부가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내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특히 `연령 30개월 이상 된 뼈있는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 포기’라는 미국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소식마저 흘러나오고 있다”며 “협상을 즉각 무효화하고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