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한미 쇠고기 협상 후 1년 점검
출처 : 연합뉴스 2009-04-27 13:01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PD수첩’은 28일 밤 11시10분 ‘한미 쇠고기 협상 1년간의 풍경’ 편에서 지난해 한미 쇠고기 협상 후 1년 동안의 국내외 관련 상황을 점검한다.
프로그램은 최근 캐나다가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라며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사실에 주목했다. 캐나다도 미국과 같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통제국가의 지위를 얻었는데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 금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것이 캐나다 측의 논리였다.
제작진은 “캐나다의 이런 움직임은 작년 한미 쇠고기 협상 때 비판론자들에 의해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작년 일본, 대만과 같은 나라도 OIE의 권고기준을 받아들여 미국산 쇠고기를 한국과 같은 조건으로 수입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과 대만은 OIE의 권고기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작진은 “결국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우선시됐던 것은 정치ㆍ경제적인 논리였다”며 “연쇄적으로 쇠고기 수입시장 개방 압력이 더해지는 현 상황은 작년 한미 쇠고기 협상의 여파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은 이날 또 쇠고기의 안전성을 놓고 미국과 캐나다가 벌이는 신경전도 살펴본다. 미국은 30개월 이상된 캐나다산 생우(生牛) 수입을 전면 금지하려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캐나다는 미국의 쇠고기 관리 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cool@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