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25%, 의료비 부담 힘겨워한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민들의 25%가 의료비 부담을 힘겨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톰슨 로이터 계열 의료개혁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의료비 때문에 곤란을 겪은 미국민이 전체의 25%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들이 의료비 부담에 가장 힘겨워하며 치료나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연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전체 가구 중 17.4%가 지난 1년 동안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을 연기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가구 중 40%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의료 서비스 수혜를 연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15%는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946년 이전 출생자들은 의료서비스 받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들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보험 서비스 혜택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1984년 이후 출생자들도 의료서비스 받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들이 젊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가장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득별로는 가구당 연간 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경우 10만달러 이상인 가구보다 의료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세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톰슨 로이터는 매년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의료행태 조사를 하고있으며 의료개혁센터는 지난 3월과 4월 6천여명을 대상으로 고용 및 의료행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