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추락사고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 기사입력 2010-09-15 14:45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노동·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15일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청년 노동자의 용광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산재 사망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환영철강은 7년째 흑자 경영 중인 회사로 결코 안전 설비나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회사가 아니다. 용광로에서 사망한 청년의 죽음이 다시 없으려면 산재사망 기업주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도 펜스가 없어 동부제철 인천공장에서 용광로에 빠져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한 달에 한번 꼴로 용광로에 노동자가 빠져 죽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고용노동부 관리가 없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없도록 중대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주를 처벌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노동부의 관리 소홀 책임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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