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방통위의 전문의약품 대중광고 허용 철회 요구
허우영 기자 yenny@dt.co.kr | 입력: 2010-12-22 10:43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2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전문의약품에 대한 방송ㆍ신문광고 허용 추진과 관련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의협은 “의약품에 대한 그릇된 판단과 오ㆍ남용 조장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을 단지 시장논리와 규제완화라는 잣대를 들이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일 질환이라도 환자의 병력,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는데 광고를 허용하면 의사와 환자 간 심각한 갈등 및 치료약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잘못 전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약회사들이 광고 마케팅비용을 약가에 반영해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대중광고는 자본력이 있는 대형제약사, 다국적회사의 전문의약품이 차지할 것”이라며 “기하급수적인 약제비 증가 및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예상된다”며 광고 철회를 주장했다.
허우영기자 y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