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증가율, OECD 3배
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2010년 연구과제 결과’ 발표
2002~2007년까지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 증가율은 9.3%로 OECD 평균 3.4%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와 OECD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수년간의 의료비 및 약제비 현황을 파악한 결과 노인인구증가에 비해 약제비 및 의료비 증가속도가 빠르다고 3일 밝혔다.
최근 OECD 보건의료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와 약제비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GDP 증가속도를 초과해 국민의료비, 약제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증가분보다 의료비 증가가 빠르게 되고 있어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OECD 보건의료 통계지표에 의하면 2007년의 경우 1인당 국민의료비는 OECD 평균의 0.6배, 조제료 등 행위료 포함한 1인당 약제비는 0.9배 수준이었으며 GDP 대비 약제비 비중은 1.1배로 전반적인 보건의료비 규모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국민의료비 중 약제비 비중은 24.7%로 2007년 기준 OECD 평균보다 1.4배 높아 보건의료 서비스 중 의약품에 의존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년대비 증가율을 경향을 살펴본 결과 2005년 이전까지는 진료비 증가율에 비해 약품비 증가율이 매우 높았으나 이후 진료비와 약품비 증가율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약품비의 경우 2006년 이후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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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mjyang36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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