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 외통위 상정
남경필 “처리할 때는 직권으로 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1-09-16 오후 5:13:50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경필 외통위 위원장은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상정은 처리가 아니다”며 “절대로 합의 없이 강제로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에 거친 목소리로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상정 이후 김동철 민주당 외통위 간사가 “미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미 하원이 TAA 법안을 처리할 때까지 한국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심의 개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남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외통위 파행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지난 6월 3일 국회 제출됐다.
여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