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글리벡공대위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 앞 시위 진행해

보도자료

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글리벡 문제해결과 의약품 공공성 확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의(이하 글리벡 공대위) 소속 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오병일 사무국장과 김정우 국제연대활동가는 2월 28일 오후 12시에 스위스 바즐(Basel)에 있는 노바티스 본사를 방문하여 한국 백혈병 환자들의 투쟁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글리벡 약가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들은 글리벡 본사 앞에서 약 30분동안 피케시위 및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거리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약 30분 뒤 노바티스 본사에서는 언론/홍보(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마크힐(Mark hill)씨와 펠릭스(Felix)씨가 나와서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이유와 요구사항에 대해서 물었으며, 노바티스 본사 회의실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진행하였다.

“이윤보다 생명이 우선이다(Life First Before Making Profit)”라는 플랭카드에 쓰여진 공대위의 입장과 관련하여, 노바티스의 마크힐씨는 “각종 신약 개발을 위해서 필요한 비용이 평균 약 800만 달러가 되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높은 약가를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바티스는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임을 강조하면서, “글리벡과 같은 약품이 특허로 보장하지 않는다면, 현재 국제적인 약품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투자가 없이는 연구&개발이 없으며(No money, no research), 그러면 결국 약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Then, no drug) 또한, 특허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만들어 내지 못하며 결국에는 약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No patent, then no profit, no drug)”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보네트워크 오병일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의 글리벡 약가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선진국들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이 되었으며, 이것은 한국이나 기타 개발도상국들의 백혈병 환자들이 부담하기에는 턱없이 높은 가격이며, 실제 약가는 각 국가의 경제상황에 맞추어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덧붙여, “실제로 환자가 먹을 수 없는 약이 이미 약이 아니며, 노바티스는 회사의 이익에 앞서서 환자의 건강권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각 국가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차별적인 가격을 적용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노바티스 측 사람들도 동의하였으나, 현실적으로 역수입되는 문제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국제연대 담당자는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적어졌다고 할지라도, 나머지 약가에 대해서는 어차피 정부의 국민보험에서 부담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보험을 적용을 받는 환자들도 한달에 최소 27만원에서 50만원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환자들의 면담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한국 노바티스사의 경직된 태도와 항의 방문을 간 환자들에 대해서 경찰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였다. 이들은 글리벡 공대위의 항의서한 및 한국 백혈병 환자들과 글리벡 공대위의 투쟁 상황을 담은 비디오와 영문 자료들을 노바티스 측에 전달하였다. 노바티스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마크힐씨와 펠릭스씨는 “이 자료들을 한국 및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 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며, 이에 대해서 신중히 논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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