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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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의료인들 전쟁반대와 이라크 추가파병철회를 위한 기자회견 및 까운행진 벌일 예정
2004년 7월 3일(토) 오후 5시 정부합동청사 앞
1. 이 땅의 평화 정착을 위해 언론보도에 힘쓰시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바랍니다.
2. 의사·약사·한의사·치과의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004년 7월 3일(토) 오후 5시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의료인 기자회견을 갖고 시청 앞 촛불집회 자리까지 까운을 입고 행진 할 예정입니다.
3.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003년 4월부터 8월까지 이라크 현지에서 이라크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당시 미국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이라크 민중의 실상을 폭로하는 보고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라크 민중들은 미국의 폭격으로 수자원공사 및 국가 공공시설이 모두 파괴돼 통신과 수도,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참혹한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이러한 고통속에 머물게 한 미국의 야만적 침략전젱에 노무현 정부는 1차 파병을 한 것도 모자라 추가파병을 결정했습니다.
이라크 재건과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은 거짓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 재건과 평화를 운운하며 군대를 파병하겠다는 정부의 말과 이라크가 안전하지 않으니 교민 모두가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강구하는 정부의 말은 이미 이라크로 군대를 보내는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모순 그 자체입니다.
4. 또한 故 김선일씨의 죽음에서 보았듯이 노무현 정부의 파병계획 철회 없이는 국민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자행하려하는 노무현 정부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습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라크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이미 여러차례 언론과 집회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 파병을 하게 된다면 바로 한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테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의 분노를 깨닫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오만하고 굴욕적인 외교정책으로 인해 소중한 노동자의 목숨을 잃었고 얼마전엔 모든 국민들 비탄에 잠기게 만든 이땅의 평범한 한 청년, 김선일씨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5. 국민들은 이제 공항과 기차역 등의 공공시설 이용 때마다 테러의 위험을 걱정합니다. 미국 기업이 모든 이라크의 부를 소유하고 미국의 이해에 걸맞는 자들로 이라크 임시정부를 구성한 뒤 주권이양을 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은 사기극의 첨병입니다.
87년 인의협, 건약, 건치등의 보건의료단체들은 전두환정권의 호헌주장에 맞서 가운시위를 계기로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단체들은 지금의 시점이 전두환 정권의 시기와 같은 민주주의의 위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표명할 것입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기만적인 주권이양과 전쟁광 부시의 칭찬을 가장 많이 듣는 노무현 정부에게 경고할 것입니다.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자신의 사회적 존재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료인의 양심과 소명으로 전쟁을 반대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파병을 강행할 시 퇴진을 각오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