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전쟁범죄자 이스라엘은 지금 즉각 팔레스타인에 대한 홀로코스트를 중단하라
- 한국정부는 이스라엘 방위산업 협력을 중단하고 이스라엘대사를 본국 소환하라-
지금 가자지구에서는 15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집단학살 당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18일째 이어지고 있고, 지금 이순간도 대다수 어린이를 포함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숫자만 1월 14일 현재 920명을 넘었고 이중 370명이 여성과 어린이다. 부상자 4360명 중 절반 이상이 또한 여성과 어린이다. 부상에서 생존한 어린이 10% 이상이 팔이나 다리 하나를 잃었다. 미처 집계되지 못한 시체들은 길이나 폭격당한 집에서 훼손되고 있다. 이스라엘에 의한 홀로코스트가 자행되고 있는 가자지구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통계 이상으로 처참한 상황으로 알려 졌다.
가자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 수나 부상자 수는 공식발표치 보다 최소 10% 이상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스라엘 군은 사망자수를 집계하려는 의료진들조차 조준사격으로 위협하거나 사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처 후송되지 못해 사망자 명단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이 길이나 집에 버려져 있다. 의료진들은 사망자나 부상자들의 인격이나 존엄성을 따질 겨를조차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폭격으로 인한 어린아이들의 시체들이 병원 바닥에 방치돼 있고 부상자들은 마취제 없이 수술받다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가자지구의 모든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이 모두 시체들과 부상자로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은 이스라엘군이 사망자와 부상자로 가득찬 병원마저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1월 12일 하루 동안만 가자 지구에서 세 군데 병원이 공격받았다. 그 중 한 곳은 근거리에서 탱크포격을 받았고 8명의 부상자와 의료진 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의료진 26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들 모두 의료진임을 알리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나 이스라엘 군은 의료진마저 조준사격 하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후송하던 엠블런스 구급차가 공격받고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이스라엘은 희생자들에 대한 모든 구호활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기본적인 생필품은 물론이고 의약품이나 응급구호품들도 반입이 금지됐다. 세계보건기구나 국제적신월사 같은 의료지원기구들은 국경지역에 수많은 의약품을 쌓아두고 있지만 이스라엘 군에 가로막혀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심지어 가자 지구 안에서조차 의료진들은 사망자나 부상자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 살해와 구급차 공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급차가 오지 못해 동료여성 2명의 부축으로 병원에 가던 분만여성 한 명은 동료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조준사격으로 사살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대인에게는 금지돼 있는 뼈까지 태운다는 백린탄이 매일 밤 가자시티를 뒤덮고 있다. 자손들에게까지 심각한 혈액병을 유발한다는 열화우라늄탄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한집에 가둬 놓은 채 비행기로 폭격하고 있다. 나찌의 홀로코스트가 이스라엘에 의해 다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잔인한 대량학살은 이미 가자지구 폭격전에 자행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미 2년전부터 인도적 물품 이외에 음식물, 의약품, 석유와 생활필수품 모두를 경제봉쇄 해 왔다. 이러한 경제봉쇄로 인해 5만명의 어린이들이 만성영양실조에 시달리고 45%의 임산부들과 55%의 어린이들이 빈혈에 시달리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6년 1월 가자와 서안지역의 민주적 선거에 의해 44% 제 1당이 된 팔레스타인 지역의 민주적 대표체인 하마스는 경제봉쇄를 풀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유럽은 경제봉쇄를 더욱 강화했을 뿐이다. 이들은 모두 전쟁범죄의 공범이다.
한국정부는 어떠한가? 작년 8월 4일부터 8일까지 한국의 방위산업청장과 이스라엘의 국방본부장은 제 8차 한이스라엘 방산군수 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의 T-50 폭격기와 두산인프라코어의 K21 장갑차에 대한 수출을 협의했다. 한국의 폭격기와 장갑차가 팔레스타인의 어린이를 죽이는 상황이 오게되는 것이다. 한국-이스라엘간 방위산업 협력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명박정부는 지난 12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진행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군사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기권했다. 뭄바이 테러 때는 외통부 성명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 하고 비열하고 잔혹한 테러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인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최근 하마스의 공격과 곧 이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및 인근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 한다며 하마스의 공습이 이번 무력충돌의 원인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전 세계는 한 마음으로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의 중단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모든 학살을 중단하라.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유럽은 하마스에 대한 경제봉쇄를 중단하라. 그리고 한국정부는 당장 이스라엘과 방위협력 및 군사협력을 중단하라. 900여명이 넘는 팔레스타인과 어린아이들에 대한 학살을 지금 즉시 중단하라. (끝).
2009년 1월 15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