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입, 아마디 총상
YTN TV TV | 2007.08.23 (목) 오전 5:58
[앵커멘트]
한국인 피랍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이 다시 나온 가운데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교전 도중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굴은 없고 목소리만 알려졌던 탈레반 전사.
이번 피랍 사태 이후 줄곧 언론 접촉 창구 역할을 해온 카리 유수프 아마디.
[인터뷰:아마디(지난 16일 통화)]
“탈레반의 요구는 분명하다. 우리는 요구한다. 피랍자와 탈레반 죄수의 맞교환이 유일한 요구다.”
그가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YTN과의 간접통화에서 ‘나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당시 동료 2명은 죽었다’, ‘당분간 다른 사람이 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교전 때, 다친 장소는 헬만드주의 조샬리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소재지가 밝혀진 것인데 이곳은 지난 20일 밤 나토군이 군사작전을 벌였던 지역으로 한국인이 처음 피랍된 가즈니주와는 700km가량 떨어진 장소입니다.
이에 따라 아마디 대변인과 한국인 피랍자들은 그동안 같이 있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일단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아마디의 부상 사실은 현지 통신사인 AIP도 보도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아마디의 부상으로 당분간 탈레반의 입 역할은 제2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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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다시 인질살해 위협”
YTN 세계 | 2007.08.23 (목) 오전 4:30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들을 살해하겠다고 또 위협했습니다.
탈레반 제2의 대변인으로 알려진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어제 AFP통신과 교도통신에 전화를 걸어 인질과 동료 수감자의 맞교환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시한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무자히드는 여전히 협상으로 사태를 해결하고 싶지만 미국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무자히드는 적절한 음식이 부족해 한국인 인질들이 매우 고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