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반전평화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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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보건의료반전포럼

3월 15일에 진행되었던 보건의료반전포럼에서는 60명이 넘는 학생들과 사회인이 모여 “현장에서 본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되짚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발제는 국제분쟁전문기자이자 프레시안 기획위원이신 김재명 선생님께서 연사로 활약해주셨습니다. 테러를 보는 새로운 관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제국주의 국가들이 석유를 강탈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전쟁으로 이라크의 민중들이 얼마나 참혹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청중석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친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반전운동에 미치는 영향, 아프간 피랍사태를 보는 관점, 탈레반 등 연일 다양하고 진지한 토론과 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라크전쟁이 지난지 5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한국 내에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다음날 있을 316 국제공동반전행동에 함께 할 것을 공유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3월 16일 국제공동반전행동

서울역에서 진행된 이날의 집회는 1000여명이 넘는 대오가 모여 반전 운동의 굳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반전 콘서트로 시작된 이날의 집회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팻말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매우 활기차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한 언론은 이날의 집회를 “축제”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60여명의 보건의료참가단도 이 날의 집회에 참여하여 전쟁에 반대하는 보건의료인의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왔습니다.

연사들과 집회 참가자들은 이라크 침공 5년을 규탄하며 이명박 정부의 국회의 동의 없이도 언제든 파병을 추진하려고 하는 시도 등 강화된 한미전쟁동맹에 맞서서 강력하게 싸울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비가 아니라, 교육에 투자해라, 군비가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라, 점령을 중단하라, 파병 한국군을 철수하라”는 구호를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연단에 오른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5년 전 이라크에 갔을 때, 84%의 어린이가 어른이 될 수 없을까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라크 어린이 8명 중 1명의 어린이가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고 있고 여기에 대한 해답은 즉각 파병한국군을 철수하고, 이라크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구준모 사회진보연대 정책국장은 대테러 전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팔레스타인 관련 깃발과 팻말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강화된 요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학살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청계광장으로 행진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3월 15일에는 부산에서도 2백여명이 참가하여 경찰의 행진불허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행진을 마치는 반전집회가 열렸습니다.

국제반전운동은 미국 LA시위에서 1만 여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도 4만명이 반전시위를 벌였고 40여개의 도시에서도 시위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