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이윤을 넘어선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대안찾기 : 2009 보건의료진보포럼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 : main_ad0204.jpg

지난 1월 30일(금)부터 2월 1일(일) 까지 3일간 열린 ’2009 보건의료진보포럼’ 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포럼 미리보기 세미나부터 포럼 실무 준비와 포럼 진행과 사회를 맡아 주셨던 준비팀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2009 보건의료진보포럼에 참여하셔서 열띤 토론과 의견을 개진해 주신 여러 연사분들과 포럼 참여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포럼을 통해 나눈 여러가지 문제들과 대안에 대한 논의들에 이어 행동과 실천으로 다시 거리와 현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7일 용산참사 제 3차 추모 집회가 아마 그 첫번째 우리의 만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포럼에 오셨던 연사들과 주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행사 자료집과 사진은 www.jinbohealth.org 로 가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

2008년 이명박 정부는 100만 명의 거대한 촛불의 저항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2008년 1월 우리는 2008 보건의료진보포럼에서 ‘이명박 정부 하의 사회운동의 전망’ 을 토론한 바 있습니다. 포럼 첫날 진행되는 ‘새로운 상황과 보건의료운동의 재구성’ 은 그 뒤를 잇는 보건의료운동 전망 토론회입니다. 국민들의 소통요구에 폭력으로 답하고, 우리의 먹을 거리를 전염병의 위험에 내몰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마침내 국민들을 불에 타 죽게 만든 이명박 정부가 임기 1년을 맞습니다. 이런 이명박 정부가 4년의 임기를 채운다면 한국사회를 어떻게 될까요? 보건의료인과 학생, 사회단체 활동가, 진보정당, 노동조합이 모여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합니다.

❍ 대토론  
  새로운 상황과 보건의료운동의 재구성
   사회 : 조홍준(건강과대안 대표)
   패널 : 임준(진보정당 건강위원회 대표) 김창보(시민건강증진연구소 소장) 현정희 (공공노조 부위원장) 이용길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일시 및 장소 : 30일(금) 오후 8시 30분 / 서울대 보건대학원 401호

❍ 하종강선생님에게 듣는 2009 노동과 꿈
   30일(금) 오후 6시 30분 – 8시 /보건대학원 401호
“이웃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 가는 부당한 권력과 자본에 대해 저항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우리 사회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그가 부당한 권력과 자본에 대해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가 80년 5월 ‘광주’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된 시대가 있었던 것처럼…”  하종강의 낮은 목소리 중에서…

❍ 미네르바가 필독서로 추천한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의 역자 장상환 교수님 강연  
   “경제위기시기의 사회운동” : 31일(토) 오후 1시 30분 – 3시 / 보건대학원 401호
   IMF 환란의 경제위기 시기 정부는 금모으기 운동 등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이야기했으나 그 결과는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다. 지금도 이명박 정부는 또 다시 고통분담을 이야기한다. 경제위기 때 사회운동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한국의 대표적 진보적 경제학자인 장상환이 역사적인 사실과 다른 나라의 사회운동의 예를 통해 한국사회와 사회운동의 나아갈 길을 말한다.

❍ 거짓나침판, 사전예방의 원칙으로 본 역사의 진실 : 최용준 (한림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30일(금) 오후 3시 30분 – 5시 / 보건대학원 108호
작년 봄과 여름에 걸쳐 많은 시민들이 “광우병으로 국민 건강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다. 사전 예방의 원칙은 이와 같은 시민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였다. 그런데, 과연 사전 예방의 원칙이란 무엇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근거로서 이 원칙을 꺼내든 것은 옳았을까? 사전 예방 원칙의 적용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 강의에서는 사전 예방의 원칙의 의미를 알아보고 몇몇 사례를 통해 이 원칙의 적용과 배제의 경험을 살펴본다. 지금은 이 원칙이 위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때다.
———————————-
❍ 오바마의 의료개혁,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조홍준(울산의대 교수)
   31일(토) 오후 3시 30분 – 5시  / 보건대학원 108호

GDP의 15%를 의료비로 OECD 평균의 두배의 의료비를 쓰는 미국, 그러나 인구의 1/6인 4800만 명이 아무런 보험이 없어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개인파산의 절반이 의료비 때문인 나라. 과연 오바마는 화이자와 AIG로 대표되는 다국적 제약자본과 보험자본의 압력을 뚫고 미국의 의료를 개혁할 수 있을까? 이미 연 25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게 증세를 한다는 공약은 보류되었고 미국의 거대자본들은 국민들을 구제하기에 앞서 자신들을 구제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과연 미국과 오바마의 앞날은 어떠할 것인가? 그리고 진정으로 미국의 의료를 개혁할 방법은 없는가? 울산의대 교수이자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대표로부터 듣는 오바마 이후 미국 의료개혁의 전망 토론회.

❍ 의료사학자 황상익이 보건의료인이 알아야 할 문명과 질병의 역사  
30일(금) 오후 3시 30분 – 5시 / 보건대학원 401호

인류의 역사는 곧 질병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만, 질병은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나타난 것으로 인류보다 몇백 배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질병의 역사는 생물의 역사이자 지구의 역사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질병의 바탕에는 그러한 자연사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류가 문명을 이룬 뒤에 더 중요하게 작용해 온 것은 질병의 사회사적인 특성이다. ‘문명과 질병으로 본 인간의 역사’ 의 저자이기도 한 황상익 교수는 문명과 질병의 역사를 통해 질병의 역사에서 역사와 사회 속의 질병으로 사회 및 문명과 질병의 상호관계에 대한 관심을 강조한다.

❍ 긴급토론 : 31일(토) 오전 11시 – 12시 30분 / 보건대학원 401호
    중동전문가 홍미정교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말하다

이스라엘은 과연 다윗이고 아랍은 과연 골리앗인가? 유태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국가를 건설한 것은 정당했는가? 유태인들은 모두 전쟁에 찬성하는가? 아니 유태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체인가 아니면 신화일 뿐인가? 한국의 유일한 팔레스타인 문제 전문가로 건국대 중동문제 연구소에 재직중인 홍미정교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말한다. 가자지구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병사에게 총격을 당했던 일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그녀가 말하는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앞날은 너무나도 생생한 현실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저서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정착촌, 전쟁국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중동정책을 이야기한다.

❍ 거리의 의사 우석균이 체게바라와 아옌데를 말한다.

20세기 전쟁과 혁명의 세기속에서 의료인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저항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체게바라가 진정으로 꿈꾸었던 세계는 어떤 세계였는가? 소아과 의사로서 어린이들이 우유을 먹지 못하는 세계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다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대통령궁에서 사망한 칠레의 대통령 아옌데의 꿈은 무엇이었던가?
그 자신 광우병정국과 촛불운동, 의료민영화 반대운동 등에서 가장 ‘거리의 의사’로 불리며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우석균이 가장 치열했던 사회변혁과정에 자신의 목숨을 바친 두 의료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황과 당시 사회운동, 의료운동에 대해 말한다.  

❍ 영화 상영 : 먹을 거리의 미래
  데보라 쿤스 가르시아(Deborah Koons Garcia)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거대 독점기업 몬산토(Monsanto)의 횡포를 다룬다. 몬산토는 유전자조작 농산물(GMO)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대토론
2월 1일(일) 오후 4시 40분 – 6시 40분 / 서울대 보건대학원 401호
“경제위기를 넘어선 촛불과 사회운동의 대안”

100년만의 경제위기가 닥쳐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지켜줄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위기가 닥치고 서민들의 삶이 위협받을 때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서민들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경제를 망친 주범들인 부동산투기꾼과 금융투기꾼들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손실액을 채워주는 것일까요? 전국민의 반이 자기집이 없는데도 정부는 건설회사들의 미분양아파트를 10조원들 사들여 부동산 거품을 유지시켜주려고 합니다. 금융투기와 부동산투기로 위기에 빠진 금융자본에 대해 정부가 할일은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규제를 강화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정부가 하는 일들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2009 보건의료진보포럼에서는 경제위기 시기에 한국 사회운동이 해야 할 역할과 더불어, 파산한 신자유주의가 아닌 다른 세계를 향한 대안사회의 모델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밝은 빛으로 향하는 진보의 희망찾기 토론회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Debate   “존엄사 찬반 및 제도화 논쟁”
사회 : 이상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원)
패널 : 강신익 (인제의대 인문의학교실 교수)  VS  신현호 (변호사, 환자가족 변호인 담당)

2월 1일(일) 오후 2시 50분 – 4시 20분 / 보건대학원 401호
————————————————————————

❍ “청춘을 돌려달라” :  임준 교수에게 듣는 한국 보건의료교육제도의 미래
  30일(금) 오후 1시 30분 – 3시 /보건대학원 401호

  치과대학, 의과대학이 8년제가 되고 있습니다. 약학대학은 6년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의사 전문의 제도도 치과전문의제도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배우는 것이 좋은 것이라 합니다. 전문적 영역을 전공해야 보다 더 좋은 의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8년제가 되어도, 6년제가 되어도 커리큘럼은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다. 변한 것은 두배가 된 등록금 뿐입니다. 모두 전문의가 되면 한국의 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될까요? 병원은 싼 인력을 몇 년이나 고용할 수 있어 좋겠지만 전문의가 되어도 1차의료기관에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를 위한 교육제도 개편입니까? 무엇을 위해 우리의 청춘 전부를 학점과 수련을 위해 바쳐야 하는 걸까요? 보건의료제도 교육 이대로 좋은 방향일까요? 현직 의과대학 교수로서 의료제도와 의료부문의 교육제도에 대해 진정한 대안을 찾아 고민을 해오신 임준 교수와 함께 우리의 대안을 찾아봅시다.

❍ 광우병전문가, 박상표 수의사가 전세계 식량문제의 진정한 뿌리를 말한다.
31일(토) 오후 6시 30분 – 8시 / 보건대학원 108호

광우병, GMO, 농약오염 등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이 그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다. 다른 한편 8억명의 인구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가난한 인구에서는 값싼 정크푸드 때문에 비만이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모든 식품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식량자급률 27%, 그나마 쌀을 빼면 자급률 5%의 한국의 모든 식량 수입의 반 이상을 카길이라는 거대 식품다국적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모든 종자의 반 이상을 세계 10대 종자회사가 독점하고 있고 밀, 옥수수, 콩의 70%이상을 4대 거대 식품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기가 막힌 현실이 오늘날 우리의 세계다. 식량문제의 정치경제학, 식량문제의 진정한 원인과 그 해결책을 광우병 정국의 스타이자 촛불운동의 진정한 배후인 박상표에게 직접 듣는다.

❍ “사회가 바뀌면 기후도 바뀐다 : 포스트 교토 그리고 우리의 대안”
이유진 (녹색연합 에너지기후 국장)  장호종 (건강과대안 연구위원)
  31일(토) 오후 3시 30분 – 5시 / 보건대학원 401호  

  100년마다 한번 온다던 허리케인과 태풍이 매년 오고 있습니다. 2003년 유럽의 이상고온으로 수만명의 노인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어느 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우리나라에도 봄과 가을이 없어지고 있는지 오래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기후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티오피아 규모의 가뭄이 매년 수십 곳에서 일어나고 해수변화가 지구의 저지대를 수몰시키는 일은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일까요?  
  보건의료진보포럼에서는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대안을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의 에너지와 기후변화문제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젊은 활동가가 이 문제에 대한 대안과 쟁점에 대한 토론을 벌일 것입니다. 보건의료진보포럼에서 지구와 인류를 구할 방법을 함께 논의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www.jinbohealth.org  
문의 : 02-3675-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