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글리벡 약가 24,050 제출

노바티스, 글리벡 약가 24,050원 제출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부담금도10% 부담

글리벡의 보험약가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국노바티스는 보건복지부와 합의한 바와 같이 선진 7개국에서 글리벡의 약가가 결정됨에 따라 국내 신약에 대한 약가 산정기준에 준하여 글리벡의 보험약가를 24,050원으로 해줄 것을 복지부에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선진 7개국의 글리벡약가는 25,000원에서 35,000원선에서 제시됐으나 현 보험재정의 어려움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선진 7개국의 평균가격보다 더욱 낮은 가격인 24,050원을 제안했다”며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보건복지부에 ‘환자기금’을 조성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외래환자의 환자본인부담금중 3분의 1을 부담하면 현재 30%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하는 환자들은 20%로 부담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약가와 환자기금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은 24,050원의 20%인 4,810원으로, 현 고시가격의 환자본인부담금인 17,862원의 30%(5,359원)보다) 낮아지게 된다.

또 1정당 17,862원인 복지부안과 비교시 월비용은 288만6,000원으로 복지부(214만3,440원)보다 높아지는 대신 환자부담금(보험적용시)은 57만7,200(노바티스 환자기금 28만8,600원은 별도)원으로 복지부(64만3,032원))보다 낮아진다.

그러나 17,862와 24,050원일 경우 보험재정(70%)은 각각 150만408원, 202만200원으로 차이가 난다.

노바티스측은 ” 노바티스의 환자기금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급여제도’하의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환자들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국내의 모든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따라서 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급여제도와 노바티스의 환자기금을 통해 국내의 모든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글리벡으로 치료받을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무상 자가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40명이상의 가속기 및 급성기환자들 과 70명이상의 만성기 환자들에게 글리벡을 무상으로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그간 노바티스가 지원해 온 무상지원은 중단된다.

이권구(kwon9@yakup.com)
기사입력 [2002-03-04 14: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