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국내 의약품 시장 판도변화 내용

지난해 국내 의약품판매 4조8720억원

IMS자료 분석, 국내사 70%-외자사 30% 시장점유

2001년 전체 의약품시장은 전년대비 8.2%성장한 4조8,720억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팜이 IMS 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의약품시장은 지난해 세계 의약품 시장의 13위를 마크하게 됐다.

IMS사는 우리나라의 약품시장규모가 95년 10위에는 못미치지만 97년 IMF당시 15위로 하락했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연속 13위를 지켜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의 최종판매처인 유통별로 보면 약국시장은 3조3690억원으로 전년대비 46.1%성장했으며 전체시장의 69.2%를 차지하고 있다.

병원시장과 의원시장은 전년대비 각각 -15.4%, -75.6%가 줄어 각각 1조3580억원(점유율 27.9%), 1440억원(3%)을 기록했다.

IMS 오옥희 부사장은 “흥미로운 것은 상위 20위권내 제약사들중 마이너스성장을 한 종근당만 빼고 모두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이룩했다” 며 “의약분업이후 외자사만 껑충 성장했다는 시각과 기사가 종종 보였지만 사실은 국내 상위권제약사도 큰 덕을 본 셈”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제약사의 종합매출액은 3조437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70.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한 제약사당 평균 1.5% 성장한 것이다.

국내 의약품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외자사는 상위 20위권내 제약사가 88%의 시장규모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한독아벤티스파마를 비롯, 화이자, GSK, 로슈, MSD 등 5위권내 제약사가 41.1%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군을 확고히 하고 있다.

10위권내에는 얀센, 노바티스, 릴리, 바이엘, 파마시아가 차례대로 순위매김을 했다.

약효군별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시장이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전년대비 10.5% 성장했으며 비스테로이드 진통제가 2위, 칼슘안타고니스트가 3위권을 마크했다.

특히 노바스크, 아달라트 등 칼슘 안타고니스트제제들은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32%나 늘었다.

전문약과 일반약으로 시장을 대비해보면 전문약이 전년대비 14% 신장한 3조337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약시장에서 선두제약사 그룹은 전체시장과 양상이 크게 다르다. 1위에 한국화이자가 차지했다.

이어 한독아벤티스, 중외, 녹십자, GSK, 로슈, MSD, 종근당, 동아, 대웅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의 31.6%(1조540억)를 장악했다.

전세계 각 나라의 의약품시장 규모를 집계, 각종 의약품통계를 생산하고 있는 IMS데이터 의약품시장 통계자료는 샘플링에 의한 것이므로 실제 매출과 다를 수 있다.

자료를 제공한 IMS 오옥희 부사장은 그 이유로 “도매상 재고물량·무자료거래·공동구매에 의한 매출이 제외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미현기자 (mhj@dreamdrug.com)
[기사작성 : 2002-03-18 12: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