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노인 의보환자 진료거부 확산
미국에서 의료수가 문제 때문에 의사들이 노인 의료보험환자들의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큰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상당수의 의사들이 노인들에 대한 진료 후 정부가 지급하는 의료비가 너무 적다며 신규 의보환자를 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는 올해 의사들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지급을 5.4% 깎는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메디케어 시스템에 불만을 나타내오던 의사들은 신규노인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잇달아 거부하고 있다.
미국가정의협회는 미국 가정의의 17%가 이미 신규 메디케어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업중인 가정의 마크 크로토우스키는 진료비용은 자꾸 높아가는데 정부는 오히려 보험금 지급을 줄이고 있다며 자신이 더 이상 신규환자를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의 경우 젊은 환자보다 더 신경을 써야하고 처방도 많이 해주어야 하는데 정부지급분으로 도저히 비용을 충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