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월약제비 66억 ‘최고’
30개병원 분석결과…적십자병원 약제사용율 69%
전국 병원중 약제비를 가장 많이 청구하는 병원은 월평균 66억원어치의 의약품을 처방·조제하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나타났다.
또 소화아동병원, 백상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 삼성제일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은 EDI청구병원중 약제사용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 제출한 ‘국·공립병원과 일반사립병원의 약제비 청구추이’(EDI청구기관 5∼7월분)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이 기간 동안 월평균 66억8,721만원으로 약제비 청구액이 가장 많았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의 월평균 진료비 111억7,052만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장 많은 진료비를 청구하는 서울아산병원은 월평균 진료비 139억7,104만원중 38%인 52억9,934만원으로 약제사용 비율이 양호했다.
서울대병원은 진료비 96억2,249만원의 49%인 46억9,265만원을, 삼성서울병원은 월청구액 99억1,042만원의 41%인 40억6,027만원의 약제비를 사용, 3, 4위를 기록했다.
가톨릭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은 각각 월 23억8,530만원과 21억9,295만원으로 진료비 대비 약제사용비율이 50%를 넘었다.
약제사용비율을 보면 적십자병원이 월 진료비 2억6,244만원 가운데 1억8,085만원으로 무려 69%를 사용, 분석병원중 가장 높았다.
중대부속병원(52%), 이대동대문병원(56%), 고대안안병원(52%), 가톨릭성바오로병원(55%), 순천향부속병원(55%), 성애병원(56%), 을지병원(55%) 등도 모두 진료비 대비 약제사용비율이 절반를 넘었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35%), 국립암센터(39%), 삼성제일병원(33%), 백상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28.5%), 소화아동병원(24%), 서울아산병원(38%), 인제대 상계백병원(34.1%) 등은 30%대로 환자에게 약제사용을 적게한 병원에 포함됐다.
심평원의 자료는 EDI로 청구하는 30개병원을 대상으로 5∼7월 심사결정월을 기준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