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공단앞 의협-노조 집회 맞대응
의사폭행 사건 관련 충돌 위기
보험노조와 의사협회가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회관 앞에서 집회로 맞붙었다.
공단노조는 건물 입구에서 의협은 길건너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의협은 신상진회장을 비롯 회원과 직원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의사탄압 규탄집회에서 공단 안산지사 직원의 의사폭행에 강력 항의하고 실패한 분업 강행으로 초래된 재정파탄을 의료계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공단 노조는 의사집회가 열린 같은 시간 건물 현관 입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거꾸로 둔갑시키는 의협의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단체의 충돌을 우려한 마포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투경찰 2개 중대병력을 노조와 의협회원 중간지역에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협은 공단의 의료계 매도 중단, 안산지사와 지사장 파면, 공단 이사장 사퇴, 복지부장관 사과 등을 요구했다.
공단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단순한 사건임에도 의협이 집회를 갖는 등 공단명예가 훼손되거나 업무방해가 되는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 회원들은 김병주 공단상무와 면담을 끝낸 오후 3시경에, 공단노조도 함께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