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 의사 처방행태 정기점검 검토
심평원, 올 약제평가 강화…2·3급 금기약도 추가될 듯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해열진통소염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에 대해 정기적인 처방행태를 점검하는 방안이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복지부가 고시한 금기 의약품에 대해선 전산심사를 적용하고, 신중투여 등 2,3등급 의약품은 정기적인 약제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작성한 내부보고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해열진통소염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약제남용 가능성이 많은 의약품을 약제평가 대상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존 약제평가가 주사제와 항생제, 고가약제 등 제형과 경제성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에서 제품군 또는 효능·효과별 의약품을 추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평원은 이에 따라 지나해 4/4분기 약제평가가 종료되는 3월중순경 중앙약제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를 평가항목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은 또한 의약품 적정사용평가(DUR)시스템 개발과 관련, 금기약 등 1등급 의약품에 대해선 전산심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신중투여 및 2, 3등급 의약품은 평가항목으로 개발, 요양기관에 지속적으로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은 이와함께 약제사용량에 대한 단순한 통보에서 탈피, 해당 요양기관의 처방량 등을 심도있게 파악, 시정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선 집중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와 관련 “3월중순경 열리는 중앙평가위원회에서 올 약제평가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약제평가 과정에서 해당 품목을 불러내 분석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팜 김태형기자 (thkim@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4-02-17 12: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