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근골격계질환 국내 첫 산재 판정

근골격계질환 국내 첫 산재 판정
경북대병원 근로자 31명 전원 산재요양 받아-병원계 파장클듯
국내 처음으로 근골계질환에 대한 병원 근로자들의 산재신청이 받아들여졌다.

10일 경북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8일 경북대병원 근로자 31명의 집단산재신청에 대해 전원 요양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집단산재를 신청한 이 병원 근로자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요양에 들어간 13명을 비롯해 31명 전원이 오늘(10일)부터 요양에 들어갔다.  

이번에 집단산재신청을 낸 병원 근로자들은 수술실, 병동, 외래, 중앙공급실, 방사선과 등의 부서에서 짧게는 2년, 길게는 16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로 상당수가 허리 관련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러나 집단 산재신청 과정에서 병원측과 갈등이 불거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본부 류남미 조직부장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요양승인을 받은 근로자들의 요양기간은 개인마다 질환 정도에 따라 그 기간이 다르다”며 “짧게는 27일 정도에서 길게는 2달 이상의 요양기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