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 진료·생리휴가 무급·월차 폐지”
병원 사측, 주5일제 최종안 제시…”더이상 양보 없다” 통고
16일 병원 노사간 본교섭이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가 산별교섭 관련 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공식입장 표명을 통해 “병원 사용자측은 토요일 진료를 전제로 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최종안을 노동조합교섭단에 통보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병협은 “사용자측 교섭단은 노조측과의 대표교섭을 벌이던 중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 등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최종안을 제시하면서 ‘더 이상의 양보가 없다’고 선언, 공을 노조측에 넘기고 대응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병협에 따르면 사측이 주5일제 관련 제시한 최종안은 1·2안으로, 첫 번째 안은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주5일 근무)으로 하되 병원은 필요한 경우 토요일 외래 진료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며 노동조합은 이에 협조한다’고 명시했다.
또 생리휴가는 무급화하되 월정액의 수당을 신설하며, 월차는 폐지하고 연차휴가는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25일 초과분은 금전으로 보전토록 했다.
두 번째 안은 ‘소정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주5일근무)으로 하되 토요일 진료기능의 50%를 유지’토록 했다.
생리휴가는 무급화하고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당을 지급해오던 병원은 그 보전방안을 해당 병원과 자율적으로 협의한다는 내용을 최종안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