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네릭의약품 명칭 통일
오투약 방지·일반명 처방 확대 기대
일반명·제형·함량·회사명 순서로 기록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약품의 이름이 비슷해 잘못 투약하는 의료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특허가 만료된 신약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제네릭의약품을 여러 회사에서 제조할 경우 한가지 명칭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네릭의약품은 지금까지 각 제조사가 자유롭게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비슷한 이름의 다양한 약이 발매되고 있어 오투약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앞으로 신약의 명칭은 각 브랜드명에 정제나 캅셀, 과립 등의 `제형’과 약의 단위를 나타내는 `함량’으로 구성된다.
제네릭의약품은 각 의약품의 정식명칭(일반명)에 `제형’과 `함량’을 붙이고 끝에는 `제조회사명’을 첨부한다. 따라서 말미의 회사명 이외에는 동일한 명칭으로 통일된다.
후생노동성은 “향후 10년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의약품들은 대부분 이 방식으로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네릭 명칭의 통일이 이뤄지면 의사의 처방전에서도 종래 주류를 이뤘던 브랜드명 대신 일반명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에 비해 이용도가 적은 제네릭의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의 한 관계자는 “신약의 80%이하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네릭의약품의 사용이 확대되면 의료비 억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