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방저지공대위 ‘의료 시장화’ 규탄
31일 여의도서 보건의료인 결의대회..100여명 참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과 의료시장개방에 반대하는 보건의료인들의 투쟁결의대회가 31일 의료개방저지공대위 주최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집회의 사전집회 격으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단체 회원들과 보건의료계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경제자유구역법 개정과 기업도시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개방저지공대위는 “지금 한국의 의료체계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참여복지를 지향한다던 노무현 정부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정책과정에서 민중의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일방통행식 경제논리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또 “노동자와 민중의 삶과 건강을 침해했던 정부로 기억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지금부터라도 정책들을 과감히 수정해 노동자와 민중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보건의료인들은 이 같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폐기될 때까지 쉼 없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공대위는 이어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기업도시법제정 움직임 중단 △건강보험 특별법 개정안 폐기 △공공의료확충·건보보장성강화 △의료사유화 시도 중단 등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공대위는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등이 주도한 민주노총 공공연맹 본집회에 참석한 뒤, 열린우리당사를 향한 가두행진에도 참가했다.
데일리팜 최은택기자 (etchoi@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4-11-01 10: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