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주사>라고 들어 보셨나요?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치매예방주사>.” 현재 이런 일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펴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광주나 전남의 시골지역에서는 의원급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권유에 주사를 맞는 노인분들이 늘어가고 있다.
전남의 한 약사는 ” 그 주사에 대해 알아본 결과 “타나민” 주사였답니다. 하지만 타나민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혈관성치매 이외의 치매질환에는 전혀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 근거가 없다면 1년에 10여 차례에 걸쳐 3만원씩 주면서 맞는 주사는 전문가에 의해 유도된 의약품 오남용이 아닌가 싶다.”며 <치매예방> 주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또다른 지역의 한 개국 약사도 ” 이상야릇한 종교재단 병원이 생겨서 치매주사를 놔준다고 합니다. 이 주사도 또한 타나민으로 한 대당 6천원을 받고 주사를 맞은 노인들에게는 점심식사와 물리치료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 잘 모르는 노인들이 치매예방 한다며 모두 그 병원으로 몰려가고요. 그 병원때문에 동네 의원도 동네 약국도 모두 파리만 날리고 있어요. 무슨 조치가 필요할거 같은데…. “라며 정부당국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의 한 정책담당자는 ” 이 문제는 보건소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민원당사자는 실제 주사를 맞은 환자가 해야 하고요.”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원제기를 먼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 2369원 짜리를 3만원이나 받는 놀라운 상술에 화가 나기 전에 경의롭기까지 하다”며 이러한 세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보건당국은 소위 <치매예방주사>에 대해 먼저 실상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