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산모 중 50%가 집에서 출산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운동의 결과 이스라엘군이 모든 도로를 봉쇄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산모의 병원출산률이 50%이하로 떨어졌다고 지난 월요일 인권단체들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의 이동을 봉쇄함으로써 이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가 거의 힘들어졌습니다.”라고 이스라엘과 B’Tselem가 함께 만든 인권을 위한 의사회 보고서는 발표했다.

”서안에서의 긴급 의료 체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앰블런스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서는 덧붙혀 설명했다.

지난 2000년 9월, 인티파다 봉기이후 이러한 도로 봉쇄는 벌써 가자지구와 서안에서 수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법에서는 전투행위에 참가하지 않는 한 부상자는 신속하게 치료 받을 권리가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하면서 현재 팔레스타인지역에서는 이러한 국제법은 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십자사의 통계에 따르면 앰블런스들이 부상자나 응급환자들에게 정시에 도착한 경우는 3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고 보고서는 전하면서 “나머지 70%의 환자들은 앰블런스가 접근 가능한 지점까지 직접 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혀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로봉쇄는 심지어 팔레스타인들이 앰블런스에 연락할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 이전에는 95%의 팔레스타인 산모가 병원에서 출산했었다.

”지난 2002년 9월 이후 이 통계는 50%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여성들은 출산을 장비도 없고 자격이 의심스러운 동네의원이나 집에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출산 중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시 어떠한 대처도 할 수 있는 전문가도 없습니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요원에 의한 의료요원 모욕 및 구타사건이 28건 보고되고 있다.(실제 보고 내용보다 더 많은 모욕이나 구타사건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됨)

또한 강제로 앰블런스를 정지시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국제법위반행위이다. 또한 올 4월에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앰블런스를 뺏어서 서안의 한 병원의 입구를 봉쇄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러한 앰블런스의 검문은 이 차량이 테러단체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0년 9월 이후 팔레스타인 테러단체들은 의료자원이나 앰블런스를 이용해 테러를 많이 저지르고 있다고 이스라엘 보안군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덧붙이기를 “테러범들이 앰블런스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도심 곳곳에 있는 IDF(이스라엘방위군)의 검문을 빨리 지나치기 위한 것으로 이 때문에 의료차량에 대한 검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ME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