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 4명 중 3명은 영세사업장에서 발생
지난해 산재발생 76% 차지, 사망자도 전체 64%
정청천 기자 메일보내기
10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 지난 해 발생한 산업재해노동자의 76%, 사망자의 64%를 차지해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일수록 노동조건 역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해에 발생한 산재노동자 8만8874명 가운데 100인 이하 사업장에서 6만7244명이 발생, 전체적으로 76%를 차지했다. 산재노동자의 4명중 3명이 영세사업장에 발생하는 셈이다.
이중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은 6만423명으로 전체의 68%로, 집중적인 산재예방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또 300인~1000인 사이의 중소사업장은 1만3553명으로 15%를, 1000인 이상의 대기업사업장은 8077명으로 9%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10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산재사망자가 180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4%로 파악됐다. 중소사업장의 경우 775명으로 27%, 대기업사업장이 248명으로 9%를 각각 나타냈다.
또 전체 노동자 가운데 산재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영세사업장이 1.09를 기록, 전체평균 0.85보다 월등히 높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에는 9만4924명의 산재노동자를 낸 2003년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고, 사망자 수도 2923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