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에너지는 인권이다”
물·에너지 사유화 반대 국제 노조 대회 개막식
물과 에너지 사유화에 대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노조 간, 반세계화 단체들과 연계망을 구축해 구체적인 공동 행동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물·에너지 사유화 반대 국제 노동조합 대회’<사진>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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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에너지는 인권이다”라는 기조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주빌리사우쓰라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노조 활동가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WTO(세계무역기구) 반대국민행동, 전국공무원노종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참가했다.
주빌리사우쓰는 외채 거부와 물·에너지 사유화 반대를 기치로 제3세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국제네트워크로 한국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세계무역기구(WTO)반대 국민행동이 참여하고 있다.
24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주빌리사우쓰 사무국, 한국, 태국,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등 물 및 에너지 관련 노조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일까지 열리는 준비회의를 통해 △노동조합대회 및 기타 사업을 논의하고 △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것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회 셋째날인 22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준) 주관의 에너지체제전환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며, 대회 나흘째인 23일에는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물 사유화 반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서울선언(가칭)’을 통해 기본적 인권의 일부로서 물과 에너지 등 공공서비스를 지켜내고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아시아 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의 입장과 연대투쟁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bstaiji@labortoday.co.kr
2005-06-21 오후 12:05:32 입력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