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빅3 생보社, 실손형 의료보험 본인부담율 30%

빅3 생보社, 실손형 의료보험 본인부담율 30%

삼성· 교보· 대한생명등 이르면 9월말 상품출시…月 보험료 4만원 미만
그동안 보험사들간 가입자의 본인부담 비율을 놓고 의견이 서로 달랐던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의 본인부담율이 30%로 확정됐다.

이에따라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소위 ‘빅3′ 생보사들은 빠르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을 본격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합동상품을 개발키로 이미 합의했던 삼성, 교보, 대한등 ‘빅3′ 생보사들은 가입자의 본인부담율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조율작업을 계속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는 이미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보험사가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본인부담율 0%) 등이 각 회사마다 입장차를 보이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모 회사는 500만원 한도내에서는 보험사가 전액을 부담하고, 이 이상의 금액만 본인부담율을 책정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일정한 한도금액 없이 통합적으로 본인부담율을 정하자는 안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들 3사는 본인부담율을 입원, 외래, 약국에 상관없이 모두 30%를 적용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입원의 경우 최고보장금액이 연간 3000만원, 본인부담액의 70%를 보험사가 지급하고, 상급병실료의 경우도 하루당 7만원 한도내에서 상급병실료 차액의 70%를 보험사가 지급하게 된다.

외래의 경우 최고보장금액은 일당 10만원이지만, 일당 공제액이 5만원에 달한다. 약국도 최고보장금액은 처방전당 5만원이지만, 일당 공제액이 3000원에 달한다.

이처럼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은 외래와 약국의 경우 공제액이란 규정 때문에 가입자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원환자들에게는 많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입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인 보험료의 경우 가입자 연령대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30~40대 기준으로 매월 3만원대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실손형 의료보험 상품을 준비중인 생보사들은 이들 빅3 생보사 외에도 금호생명, 녹십자생명등 몇군데 더 있는 상태이며, 빅3중 대한생명을 제외한 삼성이나, 교보생명은 가입자들의 중복가입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상품유형은 10년 만기에 1년마다 갱신하는 상품을 비롯 ▲5년 만기에 5년 환급형  ▲1년 갱신에 65세 만기인 상품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