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플라, 제네릭 ‘타미플루’ 제조 강행
인도내 3위 제약사 시플라(Cipla)가 조류독감 대유행 우려 속에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독감 치료 및 예방제 ‘타미플루’(Tamiflu, oseltamivir)의 특허를 무시한 채 제네릭형을 제조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 봄베이에 있는 시플라의 유수프 해미드 회장은 지난 13일 “옳든 그르든 우리는 타미플루의 제네릭형을 제조해 성분명(오셀타미비르)으로 내년 초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법정에서 타미플루의 특허를 보유한 스위스 로슈와의 투쟁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릭약 제조사들은 특허보호를 받는 약물의 제네릭형을 서구에서 판매할 수 없으나, 미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의 특허법은 비상사태 때 특허를 취소하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고 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10-15 오후 2: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