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특별자치도 특별법 공청회 무산 위기

특별자치도 특별법 공청회 무산 위기
공대위 회원 등 토론회 단상 점거…구호 외치며 거세게 항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 제주도민 공청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9일 오전 10시 제주시 학생문화원에서 공청회가 시작되자마자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도내 교육·의료관련 단체 회원 등 100여명
이 토론회 단상을 점거, 공청회가 파행으로 흐르고 있다.

이들은 단상을 점거한 채 “입법예고 기간 20일을 지키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출석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제주도민의 건강보험료를 병원재벌과 주주에게 주겠다는 특별자치도법을 철회하라”, “영리병원 반대 공공의료 강화”, “공교육 파괴하는 특별자치도 교육산업정책 철회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단상과 방청석 곳곳에서 흩어져 있는 이들은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말하면서 제주도지사가 외국에 나가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주최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기사작성일 2005/11/9 << 좌용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