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2월1일부터 9일 동안 총파업
총파업 투쟁지침 2호 발표…“농민 등 강력한 연대투쟁”
민주노총이 비정규보호입법쟁취를 위해 12월1일 총파업에 돌입해 같은 달 9일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5일 투쟁본부대표자회의(중집회의)를 열어 총파업투쟁 전략전술 건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투쟁 방침을 결정했으며 밤 9시30분 총파업 투쟁지침 2호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다만 12월5일 이후 일정은 국회 의사일정을 감안해 11월30일 중집회의에서 최종확정하기로 했다.
투쟁지침 2호를 보면, 민주노총은 12월1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단위노조 별 파업 출정식에 이어, 오후 3시 수도권 지역 국회 앞 결의대회 등 각 지역별로 결의대회를 열고, 12월9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9일 동안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또 12월1일부터 중앙지도부가 국회 앞 철야농성을 시작하며 산하 및 가맹조직도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또 파업에 돌입하지 못하는 조직에 대해 1일 이상의 연월차 휴가, 오후 조퇴 투쟁, 산업 및 업종별 단체행동 등도 지침으로 내렸다.
민주노총은 특히 12월 총파업 투쟁을 “노동자-농민의 강력한 연대 투쟁을 통해 민중시민사회진영의 공동투쟁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며 농민단체와의 공동투쟁을 총파업 일정 속에 포함 시켰다.
구체적으로 보면, 총파업에 돌입하는 12월1일 결의대회를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및 쌀개방 반대 총파업 투쟁 승리의 날’로 이름을 정했으며, 12월4일 국회 앞에서 비정규 권리입법 쟁취 결의 및 쌀개방 규탄대회를 연다. 이어 12월7일을 노동자-농민 전국동시다발 연대투쟁의 날로 설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11월28일경 ‘노동자-농민 연대투쟁 선언’ 기자회견 개최를 추진하며 11월말에서 12월초 사이에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 차원의 대국회 면담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총 총파업 세부일정
12월1일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및 쌀개방 반대 총파업 투쟁 승리결의의 날
2일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촉구를 위한 대 국회·정부투쟁의 날
3일 지역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제
4일 민중연대 투쟁의 날(국회 앞)
5일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의 날
6일 불법파견 철폐의 날
7일 노동자 – 농민 전국동시다발 연대투쟁의 날
8일 전국 총력집중 국회 투쟁의 날(1박2일)
9일 비정규권리보장 입법 완전쟁취 전국노동자대회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
2005-11-25 오후 9: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