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합도 “시장친화적 유시민 반대”
[한겨레 2006-01-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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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진보적인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보건연합은 4일,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보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어, “유시민 의원은 시장친화적 정책수단을 강조해왔다”며 “이 때문에 복지부 장관을 맡을만큼 개혁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건연합은 또 “유 의원은 의료산업화 정책 방향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동일한 정책적 입장을 취해왔다”며 “심화된 사회양극화 해소와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적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연합은 이어 “유 의원이 장관이 된다면 처음에 다루어야 할 문제는 황우석 연구의 난자 제공 의혹”이라며 “하지만 유 의원은 노 대통령과 더불어 문제를 봉합시키고 덮는 데 힘을 쏟을 인물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