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장 송민순, 사회정책수석 김용익
송민순 차관보
대통령 소속 지속가능발전위원장 김상희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설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약칭 안보실) 실장에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원덕(李源德) 사회정책수석 후임에 김용익(金容益)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을,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에 김상희(金相姬)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장관급인 안보실장에 내정된 송 차관보는 외시 9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초부터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김 대변인은 “외교전문가로서 외교현안인 북핵문제에 정통하고 뛰어난 협상능력과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원칙에 투철하면서도 타협이나 양보가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축성을 발휘하는 합리적 실용주의자로, 안보실장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인 김용익 사회정책수석 내정자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자문 고령화ㆍ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저출산ㆍ고령화사회위원회 간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내정자는 여성환경연대 대표,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청와대는 안보실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에 이어 이날 안보실장 내정자를 발표함에 따라 차관급인 안보수석 및 안보실내 4개 비서관에 대한 후속 인사도 설연휴 이후 단행할 예정이다.
안보수석은 서주석(徐柱錫)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장의 승진 발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현재 안광찬(安光瓚) 국방부 정책홍보실장 등 다른 국방전문가가 복수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송 차관보 후임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윤병세(尹炳世) NSC 정책조정실장 자리인 안보실 안보정책조정비서관에는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안보실 정보관리비서관은 김정봉(金正奉) NSC 정보관리실장이, 위기관리비서관은 유희인(柳熙寅) NSC 위기관리센터장이 각각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