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재개 중단을”
[문화일보 2006-03-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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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광우병 소… 시민단체 반발에 농림부도 곤혹::)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세번째로 나온 사실이 공식 확인되 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 다.
미 정부는 광우병 발병사례가 수입중단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고 보고 수입재개 절차를 진행시킨다는 방침이지만 농민단체와 보건의료단체들은 “미국의 허술한 검역시스템으로 일본, 홍콩 등에서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고 있는데다 광우병 발병사례까지 확인된 만큼 수입재개를 중단하거나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대다수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 국가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광우병 청정지역인데도 미국 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재검토를 요구했다 .
이들은 특히 미국이 ‘되새김 동물에 대한 동물성 사료금지조치 ’를 실시한 1998년 4월 이후 태어난 소는 안전하다는 정부입장 에 대해 “영국도 지난 1986년에 이 조치를 도입했으나 1988년까 지 2만6000여 마리의 광우병 소가 새로 발병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광우병이 발병한 소의 나이에 대한 최종 판단이 며칠 걸리기 때문에 오는 19일로 예정된 미국현지 수출작 업장 점검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며 “그러나 1998년 4월 이전 출생이 확인되면 쇠고기 수입은 그대로 재개한다”고 말했 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 쇠고기 수입재개 를 신중하게 진척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이대로 그냥 갈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서의동기자 phil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