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한미FTA 반대집회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9일 오후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선전전을 펼치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명은 한미 양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 외에도 FTA 체결이 문화다양성을 훼손한다는 의미로 미국과 한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국내 드라마 캐릭터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선전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또 서명운동과 스티커 붙이기, 현수막 손도장 찍기 등의 행사를 벌인데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신문로 동아일보사 앞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한편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건강세상네트워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 의료 관련 시민단체 소속 200여명은 이날 오후 종로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 건강권을 파괴할 수 있는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보건의료제도의 공공성을 붕괴시킬 수 있는 한미 FTA 협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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