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수의사 1천여명 “美 쇠고기 수입 반대”
의사와 약사, 한의사, 수의사 등 보건의료인 1천 1백여명은 27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광우병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 정부가 ’30개월 미만의 뼈가 제거된 골격근육’은 안전하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일본에서는 21개월된 송아지에서도 광우병 발생했고 골격근육도 광우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는 등정부가 제시한 수입조건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까지 광우병이 세차례 발생했고,도축소의 1%만 광우병을 검사하는 등 검역체계도 문제가 많다면서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인들은 “우리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하는 것은전 국민을 광우병 위험에 몰아넣는 행위”라면서 “수입 재개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