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 불신임장’
[문화일보 2007-02-23 14:35]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수여::) 최근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 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불신임 대 상으로 지목됐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내수동 희망포 럼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참여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을 규탄하며 유 장관에게 ‘국민 불신임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참여정부의 의료·복지 정책이 국민연금, 의료급여제도, 의료법 개악 및 건강보험 소액 진료 본인부담금 대폭인상 등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유 장관 은 이러한 제도의 개정을 마치 제도의 개혁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노후보장제도의 축소, 가난한 이들의 의료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의 증대, 의료양극화 심화, 전면적 시장 화 조치 등으로 이는 개악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 다.
이들은 또 “자격과 신뢰를 상실한 유 장관은 물러나는 것이 최 선의 길”이라며 유 장관에게 국민 불신임장을 수여하는 퍼포먼 스를 연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의 정책 개악 시도를 막고 국민 들의 의료·복지 기본권을 지키는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홍주의기자 impr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