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자격관리시스템’ 당분간 유예
건보공단, 당초 시행 7월 한달간 현행 방식 병행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료급여 자격관리시스템 제도’가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한달 가량 유예될 전망이다.
의협은 지난 주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접촉, 공단 측에서 우선 현행과 같이 기존의 공단 접속 ID로 홈페이지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효길 의협 보험부회장은 지난 주말 건강보험공단을 방문, 의료급여제도와 관계없는 의무적 공인인증서 발급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공단은 이와함께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의협 회원들이 손쉽게 자격관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27일까지 RC 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키로 했다.
공단은 병의원 및 약국의 행정적인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료급여 자격관리시스템의 시행을 8월로 연기하고, 7월 한달동안은 현행 ‘ID-패스워드 방식’과 자격관리시스템상의 ‘공인인증서 방식’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