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000만원’ 고대·가천·연세의대 順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 발표, 국립대는 서울·강릉·부산·충남·강원대
의과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등록금 고공 인상이 계속돼 올해에는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이 넘는 의과대학이 9곳이나 됐다.
사립대학에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연간 등록금 1075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국립대학의 경우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832만2000원으로 1위였다.
국회 교육위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은 19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2007년 연간 등록금 상위 15위 대학(의학계열) 중 등록금이 1000만원이 넘는 곳은 고려대(1075만1000원), 가천의과대(1071만2000원), 연세대(1061만9000원), 포천중문의대(1055만2000원), 성균관대(1049만8000원), 이화여대(1047만4000원), 아주대(1045만4000원), 인하대(1009만2000원), 울산대(1000만9000원) 등 9곳이었다.
이어 영남대(993만9000원), 가톨릭대(989만8000원), 중앙대(988만8000원), 을지대(966만5000원), 한림대(966만2000원), 한양대(966만1000원)가 뒤를 이었다.
국공립대학(의학계열) 중에는 서울대학교가 등록금이 가장 비쌌는데 사립대 연간 등록금 상위 15개 대학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대 뒤를 이어 강릉대(치대) 661만원, 부산대 610만6000원, 충남대 607만8000원, 강원대 571만8000원, 충북대 568만5000원, 경상대 550만2000원, 전남대 539만1000원, 경북대 507만원, 전북대 475만8000원 순이었다.
등록금 인상률을 보면, 사립대(의학계열)는 대구가톨릭대학교가 10.60%로 가장 높았다. 국립대(의학계열)는 충북대학교가 16.2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등록금 인상률 상위 15개 대학은 대구가톨릭대를 1위로 고려대(10.10%), 인하대(9.50%), 연세대(9.20%), 가톨릭대(8.50%), 대구한의대(8.10%), 중앙대(7.90%), 한림대(7.50%), 단국대(7.50%), 성균관대(7.40%), 영남대(7.40%), 한양대(7.30%), 동국대(7.30%), 경희대(7.30%), 아주대(7.10%) 등이었다.
국립대는 충북대에 이어 강원대(16.00%), 충남대(14.90%), 강릉대(치대, 11.50%), 서울대(10.30%), 경상대(9.10%), 경북대(8.40%), 부산대(7.90%), 전남대(6.60%), 전북대(1.30%) 순이었다.
2007년 사립대 평균 연간 등록금은 689만3000원이었으며 인상률은 6.6%였다. 국립대 평균 연간 등록금은 377만4000원, 인상률은 10.2%였다. 의학계열은 사립대와 국립대 모두 최고의 등록금과 인상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
최 의원은 사립대와 국공립대 모두 등록금 고공 인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올 3월 입법 발의한 연간 등록금이 가계 연소득의 12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한 ‘대학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20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