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후, 공보험·사보험 논란 불붙어
‘병원 진료비 알고 보니…’
메디컬투데이 2월 25일
병원진료비에 대한 시사프로그램 방영을 발단으로 부실한 건강보험과 민영보험을 두고 네티즌들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MBC‘뉴스후’에서 23일 다룬 병원진료비의 실태 관련 집중보도의 후폭풍이 만만찮다. 방송후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 민간보험이 핫이슈로 떠오르는가 하면 각종 언론에서 이에 관련된 시청자들의 반응을 집중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방송은 병원의 진료비 편법청구와 과다청구, 임의비급여 문제를 다루는 한편 민간 보험사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집중적으로 다룬 ‘병원 진료비 알고 보니…’편.
방송 내용으로는 진료비 모르면 당한다, 환자를 등치는 비급여 진료비, 흔들리는 공보험과 늘어나는 사보험 등등 자극적인 주제들이 47분동안 진행됐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5천원으로 보험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8만원을 부담토록 하는 병원과 이로 인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300총 이상의 진료비 확인요청이 쇄도하는 모습, 또 비급여 진료비 영역이 넓어져 늘어나는 환자들의 부담 등이 다뤄졌다.
또 2005년 통계에 따르면 1인당 민간의료보험이 한달에 약 9만3000원, 전국민의 53%가 민간의료보험에 의존할 정도로 많은 부담을 지고있지만 정작 고액의 진료비를 받지 못하는 말기암환자의 모습 등 민영보험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전했다.
한편 이 방송은 보험급여를 받지 않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한 인수위의 발표와 함께 엇물려 공보험과 민영보험의 허술함를 집중적으로 다뤄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는데, 방송 직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으로 옮겨가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